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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K 단어 공부법 - 중국어 단어 외우기

뱌리는 뱌 2020. 2. 7. 09:35

중국어 공부를 시작하고나서 가장 어려운 점은 한자였습니다.

이전글에도 써 있지만 저는 고등학생때 이미 한포자였고.. (수학도 포기했으며..) 

중국어는 나와 인연이 없다 생각하며 살아왔는데 이렇게 인연이 오래갈 줄 몰랐네요.

 

모두 한자 암기가 어려우시죠? 일단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1. 첫번째 방법

처음 시작할 당시에는 한글보고 한자를 쓸 수 있도록 외웠어요. 

 

보통은 '自行车'를 보고 '자전거'라고 말 하도록 외우잖아요.

근데 저는 '자전거'를 보고 '自行车'를 쓸 수 있게끔 둘 다 외웠어요. 

 

포스트잇도 사방 팔방에 붙여두고 (회사 컴퓨터, 화장대 거울), 또 자주 봐야 한다해서 

알리익스프레스 통해서 거울에 써지는 펜도 샀는데ㅋㅋㅋㅋ 곧 시험인에 아직도 도착을 안했습니다.

(공부할 때 사전작업이 너무 많이 필요한 사람) 

 

이렇게 공부하니 시간이 너~무 걸리고 자괴감에 사묻히기도 했어요.

왜 돌아서면 잊어버릴까? 대~충 모양은 기억나는데 왜 안써질까? 다들 이런걸까? 

너무 과도하게 범위를 넓게 잡아 더 어려웠던 이유도 있어요. 

 

근데 다들 그러시더라구요^^ 지극히 자연스러운 과정입니다.

너무 걱정하지마세요. 그래서 다음 방법으로 넘어갑니다. 

 

 

수많은 깜지들

 

 

2. 두번째 방법 

그 후 HSK 3급반에 들어갔더니, 단어시험 보는 방법이 제가 혼자 공부하며 시험봤던 것 보다 더 쉬운거에요.

저는 한자/병음/뜻 모두 외웠는데 단어시험은 한자,병음을 제시해주면 뜻만 쓰면 된다는거에요!

너무 좋았어요.ㅋㅋㅋ 하지만 쓸 줄도 알아야 하니 매 수업마다 두 문장씩 외우기도 숙제였어요. 

 

 

제가 배웠던 교재의 단어장은 이렇게 구성 되어 있습니다. 

한자, 병음, 뜻, 예문. 

 

예전에 영어공부 할 때에는 예문이 너무 귀찮았는데 제일 중요 포인트에요.

그 단어를 어떻게 활용하는지 알 수 있으니까요. 

 

그래서 제가 했던 공부법은

1. 처음엔 단어장을 쭈욱 훑어봅니다. 모르는 단어는 형광펜으로 체크해주시고, 넘어갑니다. 

 

2. 음원파일을 다운받아 예문과 함께 같이 봅니다. 

(듣기공부도 같이 되는 거죠.)

 

3. 여기서 조금 귀찮아 지는데, 저는 한자를 다 타이핑 했어요.

단어장을 펼치고 뜻을 가려가면서 봐도 되지만 저는 손보단 눈이 빨라서ㅋㅋㅋ 아예 없는게 좋더라구요.

 

4. 출력 후 한자를 보고 [병음], [품사], [뜻] 이렇게 모두 적었어요. 

참고

ⓐ adjective 형용사

ⓝ noun 명사

ⓥ verb  동사

(ad) adverb 부사

 

5. 여기서 저는 성조와 병음까지 체크하다가 너무 힘들어서 나중엔 품사와 뜻만 암기했습니다. 

(병음 체크는 쓰기 2부분에서 필요하기 때문에 어느정도 해주시는게 좋아요. IBT를 보신다면 더욱 더 필요합니다!) 

 

품사/성조/뜻 체크하던 과정                                                                                  최근엔 뜻과 품사만 확인

 

그렇게 두-세바퀴 정도 돌면 대부분 외워져요. 

 

그래서 프린트 한 종이에 계속 틀리거나 안외워지는 단어들은 형광펜으로 표시!

그런 후 중간중간에 형광펜으로 표시된 단어들만 다시 한번 시험 보는 방법으로 했습니다.

왜냐면 이게 시간이 은근 걸리거든요. 전부 다 계속 복습하려면 시간이 너무 많이 걸려요.

 

저는 게으른 부지런쟁이기때문에 이렇게 공부했습니다.

게다가 제 한자글씨가 너무 맘에 안들어서 노트정리를 하고 싶지 않았어요.

그래서 저는 대부분 엑셀에 정리해서 사용합니다. (일기 제외)

 

이렇게 외우면 대체로 뜻이 암기가 되지만, 막상 문제속에서 단어를 보면 또 생소해집니다.

왜냐하면 쓸데없이 자꾸 단어의 순서라든지 뭐 예를들어 이번 시험에 '걱정하다'라는 뜻도 있었는데

아직 안나왔으니까 이즈음 이겠지? 지금 알파벳 d 순서니깐 이즈음 이 단어겠지? 라는 쓸데없는

잔머리가 굴러가요.ㅎㅎ 그래서 세로로 말고 가로로 풀어나가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결론은, 문제 많이 풀어보고 지문 많이 읽어보기!

이미 암기한 단어도 문제에서 보면 갑자기 생소 할 수 있다.

 

그리고 저는 출근 준비할 때 음원 계속 틀어놨어요. 출근할 때도 웹툰보면서 계속 들었구요. 당연히 딴짓하면서 들을 땐 안들립니다. 하지만! 환승구간 또는 내릴 때는 소리에 집중이 되더라구요. 따로 시간내서 뽝! 집중하는 것 보다 남는 자투리시간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그리고 소리내서 따라하라고도 쌤들이 많이 말씀하셨어요. 

 

요약하자면,

1. 훑고 모르는 단어 형광펜

2. 음원과 함께 훑기

3. 한자만 보고 품사, 뜻 써서 확인 

 

 

PS

공부방법은 정해져있는게 아니라서 본인에게 맞는 방식을 찾아가시면 될 것 같아요.

제 공부법은 이렇게도 하는구나~ 라고 보시면 됩니다.

저는 대체 다른사람들을 어떻게 공부하나 너무 궁금했어요.

 

아니 설렁설렁 놀면서 공부했는데 300점 만점 받았다그러고...

저는 당시 뒤돌아서면 잊어버리는 한자때문에 죽을 맛이 였는데 다들 어떻게 그렇게 쉽게 하나 했어요.

 

여전히 시험 전이긴 하지만 대단한 고수인냥 또 이렇게 끄적거려 봅니다. 

 

PS+ 

그리고 단어카드도 만들어서 시간나는대로 봤는데 개인적으로 비추합니다.

왜냐면 순서를 외워버려서 아 우유다음엔 은행이 나왔었는데 라고 외워져버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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